[나의 창조성 일지]처음부터 완벽했던 노래

안녕하세요!
저는 노래 만들고 부르기,
춤추기를 좋아하는 채유라고 합니다.


앞으로 4달간 첫 번째 금요일에,
음악 비전공자인 제가
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점
창조성 일지로 나눠보려고 해요. 🥰

저는 지난달 유튜브를 개설하고
직접 만든 노래와 뮤비를 올렸어요.

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기에 기뻤지만,
한편으로는 조금 허무하기도 했어요.

이 노래를 만들겠다고 3년이나 끙끙댔는데,
정작 작업에 걸린 시간은 3주 정도였거든요.

노래 자체는 3년 전과 똑같아요.

뮤비에 대한 구상도 비슷하고요.
그럼에도 이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기까지
3년이나 걸렸던 건,
제가 그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.

처음 노래를 만들었을 땐
물론 신나고 자신감이 넘쳤어요.

당시 저는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
병을 얻고 요양 중이었는데,
그때 우연히 우쿨렐레를 접하고
인생 처음 노래를 만들었어요.

그 노래를 직접 부르기까지 하면 더 행복할 것 같아서,
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.
🎵🎤

〰️

하지만 우쿨렐레만 가지고
작곡했다는 사람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,
일단은 뭐든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.
그래야만 비전공자인 제가
싱어송라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. 

하지만 어떤 레슨을 들어도,
제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고 마음만 조급해졌어요.
대체 나는 언제 저 대단한 가수들처럼
될 수 있는 건지 불안했어요.

돈만 낭비하는 것 같고,
음악을 만드는 일이 점점 괴로워졌어요.


이 악순환을 끊고 싶어, 이번 해에는 만들었던 음악을
정말 유튜브에 올리자고 다짐했습니다.
하지만 여전히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
떨칠 수가 없었어요.

또 이것저것 배우며 스스로를 몰아세우다가,
한 달을 꼬박 감기로 고생했습니다. 😷
그걸 계기로 저는 마침내
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어요.


‘아무것도 더 배우고 싶지 않아.
더 노력하고 싶지 않아.
이 노래는 처음 만든 순간 이미 완벽했어.’


제가 자신을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버둥댈 동안,
영혼은 언제나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.
그제야 제가 부족하다는 집착에서 벗어나,
딱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게 되었습니다.


비싼 음악 프로그램도, 영상 장비도 없이
기본 도구만 가지고 노래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.
당연히,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.
나를 부족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
오직 나뿐이었으니까요.

〰️

그럼 저는 다음 달에 새로운 노래,
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.
기대해주세요 😆 (제발요~~~)


채유 | 예술가 & 창조성 코치

비생산 저성장 즐거운 신인류를 꿈꾸는 채유입니다.

유튜브 < 비생산채유 LazyChaeyoo >

블로그 < 치유하는 놀이, 내 안의 예술 >

인스타 @chaeyoo_jo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