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였어요.
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어요.
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의 고민,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비밀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죠.
하지만 점점 더 많은 하소연과, 저를 위한다며 건네는 충고와 조언을 들어야 했어요.
'성격을 바꿔봐', '자신감을 가져봐', '멘탈을 강하게 해봐', '마음을 강하게 가져봐' 등등...
쏟아지는 충고와 조언에 저는 점점 더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.
충고와 조언이 반복될수록, '나는 사회 부적응자 인가봐', '태어나지 말았어야 해'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반복되었어요.
공황장애와 우울증,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까지 계속되다가,
어느 순간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었어요.
막상 죽으려고 하니 용기가 나지 않았고,
죽지도 살지도 못한다면 나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라라님을 통해 제가 냉혹한 세상에 등 껍질 없이 태어난 민달팽이 같은 사람 - 초민감자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.
초민감자임을 알게 되니 자연스레 나를 돌보고,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구요.
그리고 '초민감자가 가진 강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!' 라고 생각하니, 다시 세상에 나갈 용기가 조금씩 생겼어요.
초민감자로 살아오면서 항상 사람들에게 휘둘리고,
공황장애, 우울,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린 경험 덕에,
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.
저는 모든 사람이 각자 '하나의 우주'라고 생각해요.
우리 안에 있는 상처를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치유의 과정에서
한 사람의 작은 우주는 빛이 되고, 그 빛은 더 큰 빛을 만들어
더 큰 치유의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.
자격 및 수료
과거 활동
✦ 연극 동호회 '세자이선' 의상감독
✦ 2011 스와로브스키 콜라보레이션 제작참여
✦ 광장 2015 한복 패션쇼 디자인 및 제작참여
✦ KBS 드라마 '조선미인별전' 의상제작 참여
✦ 2017 공예 트렌드페어 참여
✦ 2017 주한외국인 박람회 참여
✦ 2018 한복상점 참여
✦ 2018 뮤지컬 '홍도' 의상제작 참여
✦ BASS 크리스마스 자선바자회 참여
✦ 국립무용단 ‘넥스트스텝2’ 의상제작 참여
✦ 한복문화교육 제작 및 참여
✦ JTBC '이태원클라쓰' 유재명님 의상 제작
✦ 2020 공예트렌드페어 참여
✦ 2020 뮤지컬 '향화' 의상제작 참여